[AJU TV] 롯데 신동주 쿠테타, 제삿날 회의가 기로 “참석 안했던 신동빈 올까?”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롯데 신동주 쿠테타, 제삿날 회의가 기로 “참석 안했던 신동빈 올까?”…롯데 신동주 쿠테타, 제삿날 회의가 기로 “참석 안했던 신동빈 올까?”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난’이 롯데 총수 일가의 분쟁이 기로에 서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반기를 든 일부 친척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쪽으로 가세하면서 신동빈 회장 대 ‘반 신동빈 동맹’ 간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27일 집단 이사 해임 시도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남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올해 초 신 전 부회장의 해임 이후부터 장남의 복권을 위해 총감독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 신동빈 동맹에 가세한 친·인척들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롯데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맡고 있는 기업 규모가 줄었거나, 그룹 내 중요 보직에서 밀려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31일로 예상되는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의 가족회의가 롯데 왕자의 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은 신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제삿날로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씨도 이를 위해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제사를 모시는 자리에 일가족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눈다는 점에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가족회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동빈 회장은 종교적인 이유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아왔다.

만일 신 회장이 제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날 가족회의는 '반 신동빈' 전선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고, 신 회장이 제사에 참석한다면 극적인 가족간 화해와 타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