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럭셔리 세단보다 편안한 기아 카니발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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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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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리무진은 넉넉한 공간이 인상적이다.[사진=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RV의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절적인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현대 투싼,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등이 그 주역들이다.

기아차 중에는 쏘렌토와 카니발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카니발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3만2663대가 팔리며 기아차 중 모닝, 쏘렌토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카니발에 추가된 모델 중 눈에 띄는 건 7인승 리무진이다. 출시 초기 9인승과 11인승으로 나오던 카니발에 더해진 이 차는 수입 미니밴이 장악하던 7인승 시장을 겨냥했다. 시트 수를 줄임으로써 많은 승차인원보다는 넉넉한 공간 활용을 강조한 것.

[사진=기아차 제공]


실내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2열 VIP 라운지 시트다. 암레스트(팔 받침)가 마련돼 있고, 머리를 편안하게 감싸주는 윙 아웃 헤드레스트와 다리를 받쳐주는 레그 서포트가 추가 장착된 게 특징이다.

시트는 4열로 배치된 9인승·11인승과 다르게 3열로 배치해 각 시트 사이의 간격에 여유가 생겼다. 특히 2열 좌석은 9인승과 비교해 슬라이딩 길이가 200㎜ 늘었다. 덕분에 좌석을 최대한 뒤로 밀고 레그 서포트를 올리면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부럽지 않게 편안하다. 3열 시트를 바닥에 수납할 경우 적재공간은 1307ℓ로 늘어난다. 웬만한 SUV 못지않은 넉넉한 공간이다.

19인치 휠을 장착한 2.2 디젤 7인승 모델은 같은 휠을 장착한 9인승보다 40㎏ 가볍다. 이 중량 차이가 주행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최고출력 202마력 엔진은 넘치는 힘은 아니지만 차체를 이끌기에 무리가 없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수입 미니밴에 비해서 손색없는 정숙성도 인상적이다.

[사진=기아차 제공]


국내 미니밴 구매자의 상당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메리트로 꼽는다. 하지만 아쉽게도 7인승 미니밴은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승합차처럼 저렴한 세금도 포기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니발 7인승 리무진은 존재가치가 충분하다. 고급 세단의 뒷좌석보다 훨씬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적재공간도 넉넉하기 때문이다.

카니발은 리무진 말고도 적재공간을 더 넓힌 카니발 아웃도어, VIP를 위한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 선택 폭이 넓다. 높은 인기 때문에 주문 후 1~2개월 기다려야 한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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