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7년 목표로 장안평 일대 국내 최대 업사이클 타운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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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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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최대 재사용‧재활용 허브 및 업사이클 산업 활성화 전진 기지

서울재사용플라자 외관 디자인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장안평 일대를 국내 최대의 재활용‧재사용‧업사이클 타운으로 조성한다.

시는 '서울재사용플라자'(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를 중심으로 중고차 매매시장, 중랑물재생센터, 하수도박물관 및 공원을 아울러 업사이클 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중랑물재생센터는 '17년을 목표로 현재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며,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는 올해말까지 자동차매매시장과 연계된 중·장기적 지역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재사용플라자'(가칭)는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인 '업사이클' 산업의 활성화를 견인해내기 위한 핵심시설로, 2일 첫 삽을 뜬다. 기공식에는 박원순 시장, 성동구청장, 업사이클 업계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재사용플라자에는 재사용‧재활용‧업사이클에 관심 있는 젊은 예술가 및 사회적기업이 입주하며 제품의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총 면적 1만6530㎡(축구장 2배 넓이) 규모다. 

시는 특히 건물의 에너지 효율에도 신경을 썼다. 건물 에너지의 3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동일 면적 일반 건물에 비해 연간 에너지 소비를 1/5로 낮추고, 인근 중랑물재생센터 고도처리수를 조경용수와 화장실 세척수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같이 높은 에너지효율을 선보이며 시는 플라자를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플라자의 외부부터 내부까지 재활용의 가치를 담아 디자인하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신경을 썼다.

한편 시는 이날 기공식을 갖고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의 5대 목표 10개 약속도 발표한다.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은 자원순환만이 아니라 복지, 문화, 관광, 산업 등 도시 전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적 비전이다. 쓰레기를 자원화하고 산업과 일자리를 연계한 '서울형 자원순환 생태계'가 장기적 목표다.

5대 목표 10개 약속에 따라 서울시는 '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하고, 현재 64%인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7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하는 비율을 현재 3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폐자원에너지를 100% 자원화를 추진한다.

현재 30여 개 수준인 업사이클 업체는 1000개소까지 확대되도록 지원하며 각종 업사이클 관련 일자리 2만개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자원순환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자원순환기금을 조성해 재활용품 처리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제도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재사용‧재활용이 즐거운 생활 문화로 자리잡고,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세계 제일 친환경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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