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구글, 모바일게임 광고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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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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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구글]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모바일게임 광고 시장을 두고 네이버와 구글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바일 검색을 중심으로 한 네이버의 콜라보 전략과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구글의 공격적 정책이 전면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넷마블게임즈(넷마블)의 차세대 모바일 신작인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 마케팅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전예약 25만명을 돌파했던 ‘레이븐’은 지난 2월 24일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정식 서비스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카카오 게임하기 의존도가 높았던 넷마블이 전격적으로 네이버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 게임은 넷마블 특유의 RPG 노하우가 집약된 기대작이다.

네이버가 넷마블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건 모바일게임 광고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지난 4분기 5405억원 광고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3.7%, 전분기 대비 8.6% 성장세를 보였지만 라인을 제외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특히 온라인게임 전성기에는 대부분의 게임 광고를 포털에서 전담했던 네이버지만 모바일게임으로 트렌드가 바뀐 후, 각 게임사들의 크로스 마케팅과 TV 광고 등에 밀려 게임 광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검색 광고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네이버가 넷마블과의 협력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TV광고 등에 집중된 모바일게임 광고 마케팅의 비중이 상당 부분 네이버로 유입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구글 역시 모바일게임 광고 수익 극대화에 나섰다.

2일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앱스토어인 플레이 스토어에서 특정 앱의 검색결과를 노출시키는 유료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앱마켓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이 광고료를 받고 앱 검색결과를 제공할 경우 상당한 파급력과 수익 확보가 예상된다.

문제는 공정성 논란이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에 유료 광고를 도입할 경우 기타 사업자들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광고라는 내용을 표시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독과점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사가 이처럼 모바일게임 광고 시장에 주력하는 건 막대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가트너와 IDC 등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앱 매출액의 규모는 연간 350억달러(38조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 80%가 게임에서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관련 광고 시장의 성장세도 빨라질 전망이다.

유승준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의 경우 대규모 광고 집행 이후 월 매출이 20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이처럼 대규모 광고를 통해 시장을 선점, 안정적인 매출을 노리는 게임사들이 많아지고 있어 모바일게임 광고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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