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액 체납자 500명 육박 '강남 3구'에 절반 가까이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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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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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500명에 육박하는 서울시 고액 체납자들이 한 대 이상의 고급 외제차를 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새누리당·경남 창원시 성산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시내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458명이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총 486억7884만원에 이른다.

전체 고액 체납자가 보유한 외제차는 총 505대였다. 다시 말해 1인당 1대 이상의 외제차를 가진 셈이다.

자치구별로 체납자 수와 이들의 외제차 보유 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131명, 156대를 기록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초구(61명·68대), 송파구(31명·32대)도 많은 편이었다.

체납자는 이른바 '강남 3구'에 절반가량(48.7%)인 223명이 몰렸다. 이곳 체납자들은 외제차를 256대 보유하고, 체납액이 257억7556만원으로 전 자치구의 50% 수준을 넘겼다.

지역별 체납액은 강남구 191억9335만원으로 전체 39.4%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 45억3983만원, 영등포구 37억7954만원, 종로구 33억2498만원 순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지자체가 체납자들을 강력히 처분하고 정치권에서 지방세기본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체납자 명단공개 기준을 현행 30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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