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18초만에 흙탕물이…시민 탈출조차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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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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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사진=경남경찰청]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경남경찰청이 '창원 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27일 경찰이 복원한 블랙박스 영상은 창원 버스가 급류에 떠밀려 하천에 빠진 뒤 다리 교각에 부딪히는 순간까지 38초 가량의 버스 상황이 담겨 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46분 51초부터 시작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창원 버스 주변은 이미 흙탕물이 차오르고 있다. 2시 47분 12초부터 급류에 휩쓸리기 시작했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승객들은 운전석 쪽으로 몰려왔다. 

운전기사가 앞쪽 출입문을 열었지만, 이미 물이 차오르고 물살이 거세 상황이라 승객들은 탈출하지 못했다. 이후 버스 뒤쪽에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쏟아져 들어왔고, 29초에 창원 버스가 교각에 부딪히면서 영상이 끊긴다. 

38초 사이 창원 버스는 교각에 부딪혔고, 순식간에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 사고로 6명이 사망했으며, 1명이 실종된 상태다. 

경찰은 "오후 2시 47분 30초 이후 영상은 사고로 완전히 침수된 탓인지 아예 촬영되지 않았다. 그 이전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서는 복원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폭우 속에 운행을 강행한 버스 업체 측 책임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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