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울려퍼진 하모니,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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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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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첫 주관 ‘세계 아카펠라 대회’ 성황리 폐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가 처음으로 주관한 문화예술분야 국제 경연인 ‘2014 세계 아카펠라 컴페티션’이 지난 10일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인천공항 하계 성수기 정기공연 「Cool Summer Concert」의 일환으로 지난 8∼10일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된 ‘세계아카펠라 컴페티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컨템포러리 아카펠라 컴페티션으로, 인천공항이 이를 주관함으로써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아카펠라 장르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국내·외 18개 팀이 참여해 세계인이 오가는 인천공항을 무대로 화합과 조화의 장을 펼쳤다.

경연은 아시아 청소년 아카펠라 컴페티션과 성인 부문인 월드 아카펠라 컴페티션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세계적인 아카펠라 음악감독 Ray Yl Chu, 호주 아카펠라 그룹 ‘The Idea Of North’의 Nicholas John을 포함한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 관람객 문자 투표를 통한 심사 결과, 아시아 청소년 부문 1등에는 ‘CICIMO’(일본), 2등은 ‘New Vorld’(중국), 3등에는 ‘Popphone Singers’(대만)가 선정됐다. 월드 아카펠라 컴페티션에서는 1등 ‘Zenith’(한국), 2등은 ‘BOSS’(일본), 3등은 ‘Fantamony’(한국)와 ‘Seagull-K Vocal Band’(대만)가 공동 수상했다.

아시아 청소년 아카펠라 컴페티션 1등을 수상한 ‘CICIMO’의 Reona One씨는 “인천공항과 같은 세계적인 공항이 전 세계 아카펠라 그룹들에게 좋은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월드 아카펠라 컴페티션 1등인 ‘Zenith’(한국)의 김민구 씨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들과 함께한 공연은 처음”이라면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경연 중간에는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The Idea of North’(호주)와 ‘메이트리’(한국), 멕시코의 여성 보컬 6중창단 ‘TUUMBEN PAAX’가 축하 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세계 아카펠라 컴페티션 외에도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진 「Cool Summer Concert」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약 1만 4천 여 관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7일 5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인천공항 정기공연 일일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가수 김범수의 공연을 비롯해, 첫날인 5일에는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음악감독이었던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 6일에는 세계적인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스웨덴 출신의 유명 재즈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의 공연이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환승객을 겨냥한 인천공항의 적극적인 문화마케팅 결과, 인천공항 출발·도착 여객뿐 아니라 많은 환승객들도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을 관람한 미국여객(Richard, 35)은 “인천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환승객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공항에 체류하는 7시간 동안 운 좋게 이러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첫 주관 ‘세계 아카펠라 대회[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세계 아카펠라 컴페티션을 관람한 중국여객(Chen Min, 23)은 “업무상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데, 회사 동료가 추천하여 동료와 함께 관람하게 됐다”면서 “인천공항 문화공연이 한국 방문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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