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1년 톺아보기] ②빅데이터, 산업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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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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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 남자가 편의점에 들어선다. 그가 캔 커피 하나를 집어 매대에서 계산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정보는 편의점 본사 서버에 수집된다. 편의점 직원이 그에 대한 간략한 신상(성별, 나이대 등)을 모니터를 통해 체크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본사는 이 같은 정보를 기반으로 성별, 나이별, 시간별 등의 마케팅에 적용한다.

이 같은 정보를 우리는 빅데이터라 부른다. IT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는 빅데이터를 고속 수집, 검색·분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대량의 다양한 데이터로 부터 경제적으로 필요한 가치를 추출하기 위해 디자인된 차세대 기술 및 아키텍처라고 정의한다.

현재 전 세계 기업과 국가는 이 같은 빅데이터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빅데이터 자체가 돈이 되는 산업일 뿐만 아니라 파생되는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2010년 32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는 169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40%의 성장률(CAGR)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성장률의 약 7배에 달하는 수치다.

댄 베셋(Dan Vesset) IDC 부사장은 “대형 IT 기업과 신생기업들이 고객 및 시장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빅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기술을 구입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하여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IT전문가들은 이 같은 빅데이터 시장을 활용해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데이터 기반 창조경제 구현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국민행복기술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데이터는 그 자체가 창조경제의 자원으로 활용가능하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경제로의 혁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는 21세의 원유이며 데이터가 미래 경쟁에서 우위를 좌우한다”고 전망했다.

IDC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술 부문에 대한 어플라이언스, 클라우드 및 아웃소싱 관련 시장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IDC는 최종 사용자들이 기술역량 자체보다는 비즈니스 가치에 보다 더 주목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숙련된 빅데이터 기술 전문가와 분석 전문가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IDC는 이 같은 현실이 인력 공급 제약이 빅데이터 기술의 채택과 사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경고한다.

한 IT전문가는 “지금 데이터를 창조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는 기업이나 사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창조경제에서 IT비즈니스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그 핵심이 빅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력 육성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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