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과거 vs 현재…'TV툰 데칼코마니' 속 담겨진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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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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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금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남편과 아내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었던 신혼시절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TV툰 데칼코마니'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해 힘들게 맞벌이 하는 부부의 모습을 담은 '남편과 아내' 편이 방송됐다.

'TV툰 데칼코마니'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평소 잘 보지 못하거나 잊고 사는 소소한 일상의 다른 반쪽 모습을 한 화면에 동시에 보여 줌으로써 반대편에서 있는 것들을 이해하는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예고 없이 회사에서 사직 당한 아내가 눈물을 쏟아내며 "출산을 미루고 대출을 먼저 갚자"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눈물을 흘리며 속상해 하는 아내가 안쓰러운 남편은 비오는 날 부부가 만들어먹던 부침개를 떠올리며 아내를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남편은 "맞벌이하며 고생한 것이 집 하나 마련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를 갖자. 더 잘할게"라며 진실된 모습을 보였고 아내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반대편 화면에는 과거의 이들 부부 모습이 담겨있다. 낡은 아파트에서 청소를 하고 집을 꾸미면서도 행복해했다.

과거의 남편은 "나 닮은 아들 하나, 당신 닮은 딸 하나"를 갖겠다고 다짐했고 아내는 "아빠 닮은 못생긴 딸이 나오면 어떡하냐"며 기분좋은 고민을 했다.

화면 분할 기법 애니메이션 'TV툰 데칼코마니'는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있는지 회의를 느끼는 부부가 소박하더라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었던 신혼시절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잡는 모습을 그려냈다.

종이 위에 물감을 바르고 그것을 반으로 접었다 떼었을 때 반대 쪽 면에 같은 물감 무늬가 찍히면서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칼코마니처럼 'TV툰 데칼코마니'는 데칼코마니 기법을 영상에 적용해 과거와 현재의 부부 모습을 일상 속 서로 다른 상황을 보여줬다.

우리 주변에 흔히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감성적인 일러스트풍의 그림으로 제작한 'TV툰 데칼코마니'가 올 겨울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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