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도박빚' 소식에 네티즌들 '이번에는 용서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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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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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빚으로 입국하지 못하고 필리핀에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지자 국내 네티즌들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5일 MBC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및 6일 KBS 2TV '스타골든벨' 녹화에 연속 불참했다. 7일에는 MBC '꽃다발'의 녹화도 참석하지 않았다.

신정환이 최근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세부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본 목격담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과로’로 녹화에 불참했다고 밝히던 소속사도 “신정환이 필리핀으로 출국 했으나 개인사정으로 입국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이와 관련 7일 저녁 SBS뉴스에서 “방송인 신정환이 세부의 카지노에서 대부업자에게 도박빚을 졌고 이를 갚지 못해 여권을 빼앗겨 억류중인 것으로 외교통상부에서 확인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또한 신정환의 최 측근은 “소속사 관계자가 여권을 빼앗기고 억류중인 신정환을 귀국 시키기 위해 여권을 재발급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하며 “소속사 관계자가 이 같은 사실 확인을 위해 7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신정환을 만나 함께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도박으로 인해 약 1억 8천 만원의 빚을 갚지 못해 7월 사기혐의로 피소된 후 지인들과 한때 연락을 끊는 등 과거에도 몇 차례 잠적소동을 빚은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방송관계자는 "한 두번은 실수로 넘어가 줄 수 있지만 세번째는 용서하지 못 한다"며 "신정환이 도박때문에 방송을 펑크낸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못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정환의 팬을 비롯한 네티즌들도 "또다시 도박으로 물의를 빚다니 정말 실망이다"며 "이 소식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방송복귀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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