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전국적인 시위 과정에서 폭동이 난무하고 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지며 폭력시위 형태로 변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약 2,400명이 체포됐고 경찰관 등 약 1,000명이 다쳤다. 프랑스 시위 수위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가운데 범유럽 뉴스 채널 유로뉴스가 자사 취재진이 시위대로부터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텔 닐손쥘리앵 특파원은 지난 17일 자크 봉세르장 광장 인근 슈퍼마켓을 약탈하던 시위대의 모습을 보도했다. 그러자 약탈범들은 취재팀을 에워싸고 카메라 기자를 폭행하고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다. 이어 카메라 기자를 벽에 밀어붙이고 얼굴을 가격했고, 몸싸움 도중 약탈범들이 카메라를 훔쳐 갔다.
카메라를 나중에 돌려 받긴 했지만, SD카드와 촬영 영상은 모두 삭제돼 있었다. 닐손쥘리앵 특파원은 “슈퍼마켓 바로 주변에서 불이 붙은 것들과 요란한 경찰 사이렌을 목격했다”며 “거리가 무정부 상태이고 싸울 태세인 젊은층들이 많아 낮의 평화 시위는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파원 발레리 고리아도 시위 참가자를 인터뷰하던 중 복면을 쓴 사람에게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 시위 참가자가 지나가면서 그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욕설을 뱉으며 시위 현장을 보도하는 언론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약탈·폭력행위에 대해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다며 “어떤 것도 이를 정당화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으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시장은 “피해 규모가 막대하고 엄청난 수준”이라며 “파리 전역의 거리가 조직적으로 파괴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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