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양국 간 차세대 기술 협력의 장이 된 '한·불 테크 서밋 2026(France-Korea Tech Summit 2026)'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 2026)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의 공동 주최로 'AI & 그린테크: 혁신의 다음 시대를 열다(AI & Greentech: Shaping the Next Era of Innovation)'를 주제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불 수교 140주년이자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설립 40주년을 맞은 해에 열려, 글로벌 산업계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의 경제적 가치 창출과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연사로 나선 아르튀르 바리샤르 프랑스 정부 디지털·인공지능 위원회 국장은 "인공지능 혁명과 환경적 전환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 토론 및 교류 세션에는 프랑스 정부 디지털·인공지능 위원회를 비롯해 KT SAT, 서울 AI 허브, 베올리아 코리아, 제네스잉크, 한국전력공사 등 양국 주요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업 의사결정 구조 혁신부터 첨단 소재, 에너지 시스템, 산업 검사 등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기술 적용 사례를 심도 있게 공유했다.
행사 오후에 진행된 피치 콘테스트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유망 기술 기업 8개사가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딥테크 및 인더스트리 4.0 분야에서 테라헤르츠파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선보인 티하이브(TiHive)가 최종 1위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클린테크 및 에너지 지속가능성 분야의 퓨스트랩(FUST Lab.)이 2위를, 에너지 기술 및 반도체 분야의 볼티파이(Voltify)가 3위에 올랐다.
또한 전시장 내에 마련된 '프랑스 파빌리온'에서는 제네스잉크, ID4US, 텔리오스, 티하이브, 볼티파이 등 프랑스 혁신 기업들의 기술 시연과 1:1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지며 국내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넓혔다.
줄리앙 에르보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부회장 겸 포비스 마자르 코리아 리드 파트너는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깊은 기술적 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반도체 장비와 첨단소재부터 모빌리티, 에너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의 기술은 이미 한국의 산업 및 전자 시스템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옥외광고 기업 제이씨데코를 비롯해 아시앙스, 인베스트서울, 포비스 마자르, 아이티컨셉, 베올리아 등이 공식 파트너 및 후원사로 참여했다.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된 양국 기술 생태계의 시너지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후속 교류와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는 올해 설립 40주년 및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계 간 교류 및 협력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는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과 9월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진행했고, 외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에 양국은 경제·안보·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역시 양국 기업 간 교류 증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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