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고객이 부르는 곳으로"…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확장 시사

  • NS홈쇼핑 식품 조달망 연계해 판로 확대

  • 내년 익산 육가공 공장 가동·생산체계 완성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전북 익산 하림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6 in 익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림그룹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전북 익산 하림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6 in 익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림그룹]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NS홈쇼핑의 유통 역량을 결합해 농수산업 경영체와 중소 식품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내년 익산 육가공 전문공장 가동을 계기로 식품 생산부터 물류, 유통까지 연결하는 사업 체계도 강화한다.

김 회장은 16일 전북 익산 하림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6 in 익산'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활용한 유통망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환영사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우리의 식품철학을 고객과 공유하는 또 하나의 통로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NS홈쇼핑이 보유한 식품 조달 역량과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과 식품 분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판매 경로를 넓히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신선식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지난 6월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대금 1206억원을 완납하고 영업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모회사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 이후 상품 공급 차질과 고객 이탈 등을 겪었으나, 인수 이후 협력사 지급보증 등을 통해 공급과 점포 운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점포망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매장들이 형성돼 있지만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고객들이 부르는 곳으로 먼저 가야한다"고 밝혔다.

식품 제조 기반 확충 계획도 소개했다. 하림그룹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육가공 전문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1단계에 14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닭고기 전문공장과 종합식품 생산시설인 하림퍼스트키친, 신규 육가공 공장을 연결하는 '푸드 트라이앵글' 생산체계가 갖춰진다.

김 회장은 "내년 육가공 전문 식품가공공장이 가동되면 익산에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이 완성된다"면서 "이 삼각편대가 하림그룹의 식품 비즈니스를 이끌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생산시설과 스마트물류센터 'FBH'를 연결해 식품 제조부터 보관, 포장, 배송까지 이어지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림퍼스트키친 생산라인과 FBH를 컨베이어로 연결해 생산된 제품을 물류센터로 직접 이동시키는 구조다.

이를 기반으로 신선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를 운영하며 하림 제품뿐 아니라 지역 농가와 식품기업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을 통한 곡물 조달 역량을 식품 제조와 유통 사업에 연결해 원재료 확보부터 최종 판매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식품의 본질적 가치는 맛에 있고 최고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서 나온다"면서 "많은 식품기업이 첨가물 기술이나 포장 마케팅으로 경쟁할 때 하림은 원재료의 신선함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근본적인 차별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곡물 조달부터 가공, 스마트 물류와 유통에 이르는 식품 생태계는 세계 무대에서 최상급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