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국조·특검 통해 진상 규명"

  • 국감대책회의서 "국감뿐 아니라 향후에도 모든 수단 동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희용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희용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연금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유예의 배경과 책임을 따져 묻기 위한 국정조사·특검 등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제때 리밸런싱을 안 하는 바람에 하락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국민 노후자금 손실도 더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일시 매매정지)가 발동된 점, 코스피 시가총액이 지난 1주일간 1000조원 줄어든 점 등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초래한 '정상의 비정상화'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증시 폭락의 원인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졸속 도입과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등 무리하게 증시를 부양한 데 따른 반작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유예해 국내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한 게 결과적으로 이번 하락장에서 증시를 방어할 여력을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7월 주가 폭락 당시 국민연금 기금이 181조원 증발했다"며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의 배경과 책임에 대해 국정감사뿐 아니라 향후 국조, 특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 규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원철 법제처장이 대법관 제청을 '일종의 추천과 제안의 의미'라고 한 것을 두고 "곡학아세의 전형"이라고 일갈했다. 대통령의 대법관 재제청이 '헌법상 책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재제청을 마음껏 요구할 수 있다면 사실상 대통령 입맛대로 대법관을 고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재제청 요구는 삼권분립 침해 위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진나라의 간신 조고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강변하는 '지록위마'의 고사를 남겼다"며 "조 처장은 위헌을 가리켜 헌법상 책무라고 강변하고 있다. 조고가 조 처장을 봤다면 '나보다 더 독한 간신이 있다'며 고개를 돌렸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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