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반도체·은행주 약세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UPI·연합뉴스]
중국 반도체 업체의 기술 추격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와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45포인트(0.35%) 내린 5만167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하락한 7805.45, 나스닥 종합지수는 0.15% 떨어진 2만7204.38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주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6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19% 하락했다. 웨스턴디지털도 1.61% 내렸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 떨어졌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발전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행주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매출이 501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12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5.75달러로 예상치인 5.93달러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0.86%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3분기 매출이 218억7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23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자이익도 12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인 126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3.10% 떨어졌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거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한 데 힘입어 주당순이익 17.01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이 2.85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가는 각각 0.23%, 5.60% 하락했다.

다만 장 후반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시키면서 주요 지수의 낙폭이 줄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로서는 2027년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산 경유 공급 확대 기대감에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0% 하락한 배럴당 10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3% 오른 배럴당 94.1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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