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엘리자베스 살몬은 한국으로 송환된 북한군 포로의 신원 보호를 강조하며 북한에 남아있는 그들의 가족에 대한 보복 위험을 상기했다.
살몬 특별보고관은 1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들의 신원과 사진이 언론에 광범위하게 유포됨에 따라 국제법상 보호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살몬 보고관은 당사자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법적 기준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에 남아있는 포로들의 가족이 보복당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작년 초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은 약 1년 8개월 만인 지난달 한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도중 북한군 포로 생포 사실과 이들의 한국행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로 송환된 북한군 포로들의 얼굴이 언론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측이 사전 협의 없이 한국행을 공개하고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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