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만 '나홀로 역주행'...한달새 8% 빠졌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18포인트270 내린 689974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210포인트025 오른 84658로 장을 종료했다 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18포인트(2.70%) 내린 6899.74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2.10포인트(0.25%) 오른 846.58로 장을 종료했다. [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코스피가 두 달여 만에 64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4% 넘게 동반 급락한 여파다. 국채금리와 국제 유가 재급등, 미·이란 확전 위기, 외국인 이탈 등 악재가 이중삼중으로 겹쳤다.

코스피 급락은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 새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만 8% 가까이 급락하는 '나 홀로 역주행'을 보였다. 증권가에선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나오는 가운데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기사 4면>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69포인트(3.65%) 하락한 6384.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6300선까지 내려간 건 지난 8월 11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47.76포인트(0.72%) 내린 6578.17로 출발해 장중 6368.49까지 밀리며 고전을 거듭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조195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과 투신이 각각 1113억원, 328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4689억원을 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코스피 지수의 역주행은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된 행보다. 미국을 대표하는 S&P500지수는 지난달 11일부터 최근(10월 9일)까지 2% 올랐고,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3.9%, 대만 자취엔지수는 6.8% 상승했다. AI·반도체 기업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상승이 주가에 반영되면서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전망도 밝지 않다고 지적한다. 외국인 투자 심리가 저조한 상황에서 그동안 자사주 매입으로 지수를 방어하던 기타 법인의 수급 공백과 개인투자자 이탈로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이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인 반도체의 슈퍼사이클 내러티브를 둘러싼 시장의 고민, 2027년 이후 이익 가시성과 이익 지속력 등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추정치 상향 여부가 반등을 위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