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홍보수석도 X 소통 나서…"대통령 의중 포장하는 시대 끝나"

  • "李 SNS, 국민과 대통령 사이 거리 좁히는 대화"

  • 기자회견·언론 인터뷰·타운홀 등 직접 소통 확대 예고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지난달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활동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SNS 정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통령의 소통’이라는 제목의 첫 글을 올리고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대화이자 국정과 국민 사이의 벽을 낮추는 소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수석은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누군가의 해석과 편집 없이 직접 알 권리가 있다”며 “권위주의나 신비주의의 장막 뒤에서 대통령의 의중을 대신 전달하고 해석하고 포장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 기술의 발전은 정치 지도자의 소통 방식도 바꿔왔다”며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라디오 노변정담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텔레비전 활용,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디지털 소통을 사례로 들었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부터 SNS를 주요 소통 수단으로 활용해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성 수석은 “SNS는 이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치 수단이 아니라 시민과 직접 만나고 국정에 대한 생각을 설명하는 소통의 통로”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통령의 직접 소통이 SNS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성 수석은 “대통령의 직접 소통은 SNS가 전부일 수 없다”며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정책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 등 직접 소통의 방식은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친 뒤 X를 통한 현안 메시지를 부쩍 늘리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부동산 문제와 검찰개혁 등과 관련해 하루 동안 11건의 글을 올렸으며,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글에 직접 답하거나 농지 전수조사에 관한 우려를 설명하기도 했다.
 
성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멕시코 방문 당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매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발언을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소통 방식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서 “앞으로 국민들과 더 열심히 소통해야겠다. 직접 소통을 더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X에 글을 올려 “품격 없다, 권위 없다고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며 직접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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