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노무현 묘역 참배…"죽음만큼은 정쟁 삼아선 안돼"

  • 김태규 발언 겨냥…"대신 사죄드리는 마음"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8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8.11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같은 당 김태규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를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의 뜻을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대통령님 앞에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에 대해 대신 사죄드리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범여권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던 중 “‘부엉이바위의 진실’이나 하나 만들자”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관련해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참배 일정을 알리며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가 언급된 일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정책은 평가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죽음만큼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활동하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6선의 조 의원은 현재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지난 8월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에 자당 후보인 박덕흠 의원을 낙선시켜야 한다고 종용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조 의원의 참배에 대해 “개별 의원의 활동에 대해서 당에서 일일이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이 당 윤리위의 중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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