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빈 토스증권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2021년 토스증권 출범 이후 대표이사가 연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실적과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이끈 김 대표는 두 번째 임기에서 윤리·준법 경영과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8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 대표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새 임기는 2028년 10월까지 2년이다.
앞서 토스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월 31일 김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김 대표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사회 의장직도 이어간다. 토스증권이 이날 공개한 공시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 임기는 2027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다. 토스증권은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대표이사의 의장 겸직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른 이사회 독립성 저해 우려는 오문석 선임사외이사를 통해 견제와 균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 취임 이후 토스증권은 위탁매매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8458억원, 영업이익은 3195억원, 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89%, 80% 증가한 수치다. 지난 7월에는 누적 가입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1989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이베이코리아와 비바리퍼블리카를 거쳐 토스증권에서 제품 총괄을 맡았으며 2024년 10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 대표는 "고객의 신뢰 없이는 어떤 성장도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윤리와 준법을 성장이나 혁신보다 앞에 두고, 하나씩 실천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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