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6주 만에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지난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상승세가 올해는 성북·서대문·강서구 등 비강남권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경기 남부에서도 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 등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8일 발표한 '2026년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지난 8월 넷째 주(0.29%) 이후 5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폭 둔화 흐름이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 대신 비강남권이 상승 주도…성북 올해 15.21% 올라
자치구별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강남구(-0.34%)는 대치·압구정동, 서초구(-0.27%)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각각 8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0.19%)와 용산구(-0.01%)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대문구(0.36%)는 북가좌·홍은동, 강북구(0.35%)는 미아·수유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천구(0.34%)는 독산·시흥동 대단지, 관악구(0.33%)는 봉천·신림동, 구로구(0.28%)는 개봉·구로동 위주로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8.31%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5.53%)보다 상승률이 2.78%포인트 높았다.
성북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 15.21%를 기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대문구(12.81%), 강서구(12.24%), 구로구(12.07%), 노원구(11.86%), 동대문구(11.76%), 관악구(11.73%)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구(11.02%), 강북구(10.46%), 영등포구(10.42%), 중랑구(10.31%)까지 포함하면 총 11개 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송파구(13.98%), 성동구(12.03%), 서초구(10.86%), 강남구(10.73%) 등 4곳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들 지역 모두 두 자릿수 상승에서 제외됐다. 강남구는 올해 들어 0.60% 하락했고 서초구(1.09%), 송파구(4.94%), 성동구(7.79%)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대문구(0.36%)는 북가좌·홍은동, 강북구(0.35%)는 미아·수유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천구(0.34%)는 독산·시흥동 대단지, 관악구(0.33%)는 봉천·신림동, 구로구(0.28%)는 개봉·구로동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 15.21%를 기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대문구(12.81%), 강서구(12.24%), 구로구(12.07%), 노원구(11.86%), 동대문구(11.76%), 관악구(11.73%)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구(11.02%), 강북구(10.46%), 영등포구(10.42%), 중랑구(10.31%)까지 포함하면 총 11개 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송파구(13.98%), 성동구(12.03%), 서초구(10.86%), 강남구(10.73%) 등 4곳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들 지역 모두 두 자릿수 상승에서 제외됐다. 강남구는 올해 들어 0.60% 하락했고 서초구(1.09%), 송파구(4.94%), 성동구(7.79%)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원 영통·성남 분당 강세…경기 남부로 상승세 확산
경기 남부에서도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의 주택 매수 수요와 지역 간 가격 차이에 따른 갈아타기 움직임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수원 영통구 아파트값은 0.62% 올라 경기 주요 지역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통·망포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0.56%)는 수내·정자동, 안양 동안구(0.41%)는 비산·호계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하남시와 용인 기흥구도 각각 0.35% 올랐다.
수원 등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화성 병점권역(0.33%)과 오산시(0.19%) 등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지역을 찾는 수요가 일부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자금력을 갖춘 반도체 종사자 또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움직임으로 경기 남부지역 내 상급지 가격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원의 단기간 가격 급등으로 분당과 위례신도시 등 기존 인기지역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수원에서 시작된 매수세가 서울 등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도체 사업장 통근이 가능한 지역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주거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광교의 신축 주요 아파트와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의 가격이 유사하다면 서울과 강남3구를 선호하는 반도체 산업 종사자는 셔틀버스로 출퇴근할 수 있는 문정동을 선택할 수 있다"며 "수원에서 시작된 유동성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사내대출 가능 기준인 25억원 이하의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수원 영통구 아파트값은 0.62% 올라 경기 주요 지역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통·망포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0.56%)는 수내·정자동, 안양 동안구(0.41%)는 비산·호계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하남시와 용인 기흥구도 각각 0.35% 올랐다.
수원 등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화성 병점권역(0.33%)과 오산시(0.19%) 등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지역을 찾는 수요가 일부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자금력을 갖춘 반도체 종사자 또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움직임으로 경기 남부지역 내 상급지 가격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원의 단기간 가격 급등으로 분당과 위례신도시 등 기존 인기지역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수원에서 시작된 매수세가 서울 등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도체 사업장 통근이 가능한 지역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주거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광교의 신축 주요 아파트와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의 가격이 유사하다면 서울과 강남3구를 선호하는 반도체 산업 종사자는 셔틀버스로 출퇴근할 수 있는 문정동을 선택할 수 있다"며 "수원에서 시작된 유동성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사내대출 가능 기준인 25억원 이하의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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