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철도시대' 문 여나…국가철도망 3개 노선 반영 총력

  • '철도연장 범군민 추진위'서 대응 전략 점검…윤희신 군수 공동위원장 추대

  • 충청내륙철도로 대전까지, 내포~태안철도로 수도권 연결…동서횡단철도도 도전

6일 태안군 철도연장 범군민 추진위원회 정기회의 진행 모습
지난 6일 태안군청에서 열린 ‘태안군 철도연장 범군민 추진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윤희신 태안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철도 유치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안군]


철도 노선 하나 없는 충남 태안이 국가철도망 진입을 위한 마지막 승부에 들어갔다.

충청내륙철도와 내포~태안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3개 노선을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 6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 윤희신 군수와 철도연장 범군민 추진위원 등 30여 명이 모였다. 정부의 공청회와 최종 고시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철도 유치 활동을 되짚고 앞으로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지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 군수를 범군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철도 유치를 행정기관만의 사업이 아닌 지역사회 공동 현안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태안이 가장 공을 들이는 노선은 충청내륙철도다.

태안을 출발해 서산공항과 충남혁신도시(내포), 청양, 신탄진을 거쳐 대전까지 146.7㎞를 연결하는 구상이다. 지난달에는 노선과 관련된 6개 시·군이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57.7㎞ 길이의 내포~태안철도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태안을 연결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태안·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330㎞를 동서로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도 추진하고 있다.

내포~태안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에 머문 만큼 이번에는 신규사업 반영을 끌어내겠다는 게 태안군의 목표다.
 

태안의 철도 유치 움직임은 2024년 1월 범군민 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본격화됐다.

경북 울진을 찾아 철도 유치 사례를 살폈고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와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을 직접 찾아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는 작업도 이어왔다.
 

이제 시선은 정부의 공청회와 최종 고시로 향하고 있다.

태안군은 충남도와 인접 시·군을 묶은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태안 철도 연결이 단순한 지역 민원을 넘어 충남 서해안의 교통망을 보완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윤희신 군수는 “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군민의 이동 기본권을 회복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절실한 과제”라며 “충청내륙철도를 비롯한 태안 철도망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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