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전食후]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6900선으로 밀려…코스닥은 2%대 강세

코스피 하락 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코스피 하락 [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코스피가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690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 매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18포인트(1.07%) 내린 6928.5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704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9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81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47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1% 내린 2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3.26% 하락한 178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우(-1.54%), SK스퀘어(-1.21%), 삼성바이오로직스(-3.91%), KB금융(-0.18%), 삼성생명(-1.56%)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는 5.44% 오른 16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5.39% 상승한 39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0.22%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반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1포인트(2.58%) 오른 916.3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6억원, 5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7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상승 종목은 929개로 하락 종목 721개를 웃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주성엔지니어링이 16.03% 급등한 2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HLB도 16.69% 오른 4만7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0.37%), 에코프로(7.76%), 심텍(7.00%)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34%), 리노공업(2.73%), 원익IPS(2.17%), 이오테크닉스(1.88%) 등도 강세다. 알테오젠은 0.19%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5%, 30년물은 5.70%까지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31%, 5.66%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졌지만 재정적자와 대규모 국채 발행,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2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8만9000명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2%로 예상치(4.1%)를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부진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70.9%에서 23.8%로 크게 낮아졌지만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부담,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장기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등 주요국의 재정 불안도 채권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일본계 자금의 프랑스 국채 이탈과 재정건전성 우려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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