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직접 협상 항상 열려"…항공기 공격엔 이란 책임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5일(현지시간) 이라크 매체 쿠르디스탄24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출발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직접 협상할 의향이 있느냐는 해당 매체 기자 질문에 "항상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관련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잇달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납치·공격 시도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항공편의 오만 국적 부기장이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 조종권을 빼앗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과 승무원들이 이를 제지한 뒤 항공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 착륙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배경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현재까지 나온 조사 결과나 다른 미 당국자들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그 부분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정보 당국 관계자들에게 맡기겠다"며 "분명히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현재까지 결정적인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란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확인될 경우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에도 용의자가 이란과 연계됐느냐는 질문에 "내가 듣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면 답은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에 배치됐던 미 B-1 폭격기를 다른 지역으로 옮긴 배경에 특정한 위협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누가 위협했는지 알고 있다"며 "적을 자극하기보다는 항공기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격기들은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페어퍼드 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의심되는 위협과 관련해 보안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은 해당 기지에 있던 폭격기를 철수시켰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폭격기 이동을 해당 보안 사건과 직접 연관 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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