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3선 성공…임단협 교섭 탄력받나

  • 73.53% 득표로 연임…12월부터 세 번째 임기

8일 경북 포항의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서 김성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회사 측의 위법행위 제보를 받아 고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경북 포항의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서 김성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회사 측의 위법행위 제보를 받아 고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3선에 성공했다. 기존 집행부가 연임에 성공한 만큼 선거로 멈췄던 노사 간 임금 협상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진행된 제21대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김 위원장이 당선됐다. 김 위원장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8680명 가운데 6382표를 얻어 73.5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대억 후보는 2298표(26.47%)를 얻었다. 전체 유권자는 8972명이다.

이번 당선으로 김 위원장은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새 임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9년 11월 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은 철강업계 평균임금 1위 달성과 직고용에 따른 기존 조합원 보상, 인력 부족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위원장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중단됐던 올해 임금교섭도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위원장 선거 일정에 들어가면서 교섭과 쟁의행위를 잠정 중단했다. 기존 집행부를 이끌어온 김 위원장이 연임하면서 기존 요구안을 중심으로 사측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사는 임금 인상 폭과 성과 보상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5년치 자연승급분 적용,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모두 반영할 경우 약 1조4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9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48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120시간 부분파업까지 진행했지만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선거를 마친 김 위원장이 다시 교섭을 이끌게 되면서 향후 노사가 임금과 성과 보상을 둘러싼 입장차를 얼마나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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