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가 중국 선전에서 6000명 규모의 경제 교류 행사를 열어,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한·중 기업 간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다.
월드옥타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선전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제3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선전’을 개최한다.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월드옥타는 77개국 159개 지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유통업체, 투자자를 연결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기업·기관 550곳과 국내외 경제인, 기업 관계자, 바이어 등 6000여명의 참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9~10일 양일간 열리는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선전’에서는 뷰티·식품·패션 등 소비재와 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월드옥타 회원과 현지 바이어를 만나 수출과 유통,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와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등도 마련해 창업기업과 차세대 경제인들의 교류를 지원한다. 또 한·중 투자협력포럼, 한·중 청년기업가 교류회도 진행된다.
월드옥타는 그동안 엑스포에서 형성된 기업 간 교류를 수출과 사업 협력으로 연결해 왔다. 전기차 부품기업 지앤티(GNT)는 202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행사에서 독일 프레틀(PRETTL)그룹과 인연을 맺은 뒤 시제품 공급과 후속 협의를 거쳐 약 4600억원 규모의 제품 구매 확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장에서 시작된 만남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한 사례다.
지난해 4월 안동 행사에서는 피엔티(PNT)가 중국 DR GLOBAL과 약 12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 인천 행사에서는 스킨러버스가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약 14억원 규모의 화장품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월드옥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전 대회에서도 기업별 상담과 네트워크 교류가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박종범 회장은 “이번 선전 행사 역시 단순히 기업과 제품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제 계약과 후속 거래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45년 전 한인 무역인들의 뜻에서 시작된 월드옥타가 세계를 잇는 경제인 네트워크로 성장해온 것처럼, 이번 선전 대회가 새로운 45년을 향한 도약과 미래를 여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1981년 설립된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을 연결해 대한민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76개국 157개 지회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 해외시장 진출, 차세대 경제인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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