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회수해 희유금속을 다시 자원으로 돌리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이어간다. 2022년 시작 이후 폐배터리 34만개가량을 모아 니켈·리튬·코발트 등 희유금속 13t 이상을 회수하면서 일회성 수거 행사를 넘어 자원순환 체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올해 두 번째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고객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사용하던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우면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한 비대면 참여도 가능하다.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LG 코드제로 A9·A9S·A7용 새 배터리를 살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폐배터리 회수에 고객 참여를 끌어들이면서 제품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터리를 다시 자원으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LG전자가 수거한 폐배터리는 분해 과정을 거쳐 니켈과 리튬, 코발트, 망간 등으로 회수된다. 약 450g인 코드제로 A9S 폐배터리 한 개에서는 니켈 31.91g, 리튬 6.06g, 코발트 4.21g, 망간 2.04g 등을 얻을 수 있다. 폐배터리 약 1500개를 재활용하면 중형 전기차 한 대의 배터리에 필요한 수준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2년 캠페인 시작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수거량은 약 156t, 34만개를 넘어섰다. 여기서 회수한 희유금속은 13t 이상이다. 누적 참여 고객은 20만명을 돌파했다.
첫해 약 1만2000명이던 참여자는 지난해 5만명 이상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1차 캠페인에도 약 3만명이 참여해 폐배터리 6만4000개, 약 29톤을 반납했다. 수거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톤 늘었다.
LG전자는 회수한 희유금속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다시 돌리고 있다. 회사는 1일 캠페인 기금으로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에 코드제로 AI 오브제컬렉션 A9 무선청소기 15대를 전달했다.
배터리턴은 LG전자가 추진하는 폐가전 회수 활동 가운데 하나다. LG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56개국 91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64만t이다. 2006년 이후 누적 회수량은 565만톤에 달한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이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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