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이건혁, 속사 권총 개인·단체전 '금빛 명중' 2관왕

  • 이건혁, 개인전 32점으로 수렌보판과 동점…두 차례 슛오프 끝 금메달

  • 송종호·윤서영과 단체전도 제패…사격 마지막날 金 2개 

  • 2014 인천 김서준 이후 12년 만 속사권총 개인·단체전 석권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한국 선수 이건혁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한국 선수 이건혁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사격 대표팀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사격은 대회 사격 일정 마지막 날 속사권총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건혁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두 차례 슛오프 끝에 수렌보판(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8개 시리즈에서 총 32점을 기록했고, 이후 진행된 두 차례의 슛오프에서 이건혁이 9점, 수렌보판이 6점을 기록했다.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은 최대 8개 시리즈에 걸쳐 진행된다. 선수들은 한 시리즈마다 4초 안에 5발을 쏘며 9.7점 이상을 명중시키면 1히트로 인정받는다. 

이건혁은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세 번째 시리즈까지 13개의 히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함께 결선에 진출한 윤서영(KB국민은행)도 11개로 3위에 자리하며 한국 선수 2명이 메달권에서 경쟁을 이어갔다.


한국 두 선수의 흐름은 네 번째 시리즈에서 갈렸다. 이건혁은 3히트를 추가해 선두를 지켰지만 윤서영은 1히트에 그치며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윤서영은 이후 반등하지 못하면서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건혁은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 경고를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21히트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도 4히트를 추가해 25히트를 기록했고, 일곱 번째 시리즈에서 3히트를 더해 28히트로 마지막 시리즈에 들어갔다.

수렌보판의 막판 추격으로 금메달 경쟁은 슛오프까지 넘어갔다. 수렌보판이 마지막 8번째 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명중시키자 이건혁도 4히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32점으로 정규 시리즈를 마쳤다.

첫 번째 슛오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먼저 사격한 수렌보판이 4히트를 기록했고 이건혁도 4히트로 맞섰다.

두 번째 슛오프에서 수렌보판이 2히트에 그치며 기회가 이건혁에게 넘어왔다. 이건혁은 마지막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두 차례 슛오프 합계 9-6으로 수렌보판을 제치고 개인전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건혁은 개인전 우승에 앞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종호(IBK기업은행), 윤서영과 함께 출전한 한국은 본선 합계 1749점을 기록해 중국(1740점)을 9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인도네시아가 172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 정상에 오른 것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인 속사권총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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