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테니스 남지성·박의성, 남자 복식 결승행…12년 만의 金 도전

  • 대만 조 꺾고 최소 은메달 확보…2014년 인천 대회 이후 첫 결승

한국 테니스 남자 복식 박의성왼쪽과 남지성 조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남자 복식 박의성(왼쪽)과 남지성 조. [사진=대한테니스협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생존한 남지성(당진시청)과 박의성(대구광역시청) 조가 남자 복식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1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복식 4강전에서 대만의 허천루이·쉬위시우 조를 세트 스코어 2대 1(7-6<7-3> 2-6 [11-9])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1시간 33분 동안 이어진 팽팽한 접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며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 테니스 선수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남지성·박의성 조는 첫 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가져왔으나 2세트에서는 초반 연속 4게임을 허용하며 2대 6으로 밀렸다.

승부처인 3세트 10포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는 5대 6 상황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8대 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추격을 허용하며 9대 9 듀스까지 이어졌다. 엔드 체인지 이후 남지성·박의성 조는 먼저 2점을 따내며 11대 9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당초 금메달 최대 4개를 목표로 삼았던 한국 테니스는 남녀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남자 단식에 나섰던 간판스타 권순우(충남체육회)는 3회전에서 경기 시작 11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구연우(CJ제일제당) 역시 여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 복식 박소현·정보영 조는 2회전에서 박소현의 독감으로 기권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마지막 희망은 '성성 듀오'로 불리는 남지성·박의성 조다. 두 선수가 결승에서 승전고를 울리면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복식 임용규·정현 조 이후 12년 만에 한국 테니스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기게 된다.

결승전은 오는 2일 열린다. 상대는 장푸민·장톈후이(중국) 조와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슌스케(일본) 조의 준결승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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