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이 홍콩의 대표적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와 미얀마계 미국인 학자 민 진 등 정치범 문제를 시 주석에게 제기했는지 묻자 "시 주석과 그 문제를 논의했다. 확실히 그랬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대화를 나눴고 매우, 매우 중요한 논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유익한 논의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시 주석의 방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부당하게 구금된 사람들의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인권단체들은 라이가 정치적 이유로 기소됐다며 석방을 요구해왔다. 반면 중국은 라이 사건이 자국의 사법 문제라며 외부의 개입에 반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시 주석에게 라이의 석방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중국에 구금된 미국인들의 석방 문제도 미·중 간 현안으로 남아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미얀마계 미국인 학자 민 진을 중국에 의해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으로 공식 지정했다. 민 진은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가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구금됐다.
중국계 미국인 지진학자 유린 천도 미국 정부가 부당 구금자로 지정한 상태다. 북한 핵실험 탐지 등을 연구해온 천은 2024년 11월 중국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려다 베이징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간첩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민 진과 유린 천의 혐의가 근거 없다는 입장이며 중국 측에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사법 절차에 따른 조치라며 '부당 구금'이라는 미국 측 주장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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