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이 한·미 양국의 원전 협력 확대 소식에 강세다.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미국 건설을 위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타협협정(SA)을 개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원전 수출 확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6분 기준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보다 2900원(2.37%) 오른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12만9000원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한·미 원전 협력 확대에 따른 한국형 원전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대미투자펀드 2000억달러 가운데 최대 1200억달러를 활용해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내용의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프레임워크에는 양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다. 건설 대상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다. AP1000 2기를 먼저 건설한 뒤 APR1400 2기와 AP1000 2기를 추가하고, 이후 AP1000 2기를 더 짓는 순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PR1400의 미국 진출을 가로막았던 웨스팅하우스와의 SA를 개정하기로 한 점이 핵심이다. 지난해 1월 체결한 SA에 따라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은 제한됐지만 이번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 내 APR1400 2기 건설을 가능하게 하도록 협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프레임워크에 APR1400 2기를 미국에 짓기 위해 SA를 개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서명해 놓고 개정하지 않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R1400의 미국 진출은 향후 한국형 원전의 해외 수주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AP1000 6기 건설 과정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한국의 시공사와 기자재 업체가 미국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에 원전 관련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전KPS는 0.51% 오른 4만3925원, 비에이치아이는 0.17% 상승한 6만100원, 두산에너빌리티는 1.35% 오른 8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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