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1100만명 넘었다…10명 중 2명은 65세 이상

  • 2036년 30%, 2050년 40% 넘어설 전망

  • 기대여명 21.7년…1인당 진료비 537만원

2026 고령자통계 자료국가데이터처
2026 고령자통계 [자료=국가데이터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올해 11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비중은 앞으로도 빠르게 늘어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1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중 고령인구 비중이 23.9%로 남성(19.2%)보다 4.7%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고령인구 비중이 2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27.6%), 강원(27.1%), 전북(26.7%), 부산(25.9%), 경남(23.7%) 등의 순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평균보다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모두 9곳이다.

고령층의 기대수명은 늘어나는 가운데 의료비 부담도 증가했다. 2024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은 21.7년으로 남자는 19.5년, 여자는 23.7년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0.8년, 여자는 1.9년 더 길었다.

같은 해 65세 이상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537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7만원 증가했다. 본인부담금도 125만6000원으로 4000원 늘었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68.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득보장 측면에서는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2025년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은 4억9279만원으로 전년보다 2685만원 늘었다.

다만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4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지니계수는 0.377, 소득 5분위 배율은 6.9배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1.2%였으며 월평균 수급액은 73만7000원이었다.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자도 적지 않았다. 2025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8.9%, 단체 참여율은 64.1%였다. 65~79세 고령자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26.0%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디지털 이용도 확대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79.2%,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96.0%였다. 이용 메신저 가운데 카카오톡 이용률은 99.5%, 네이버밴드 메신저는 9.2%로 집계됐다.

교통안전에서는 보행 사고 사망·부상률이 감소했지만 고령 운전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2025년 65세 이상 고령자 10만명당 보행 교통사고 사망률은 5.9명으로 전년보다 0.3명 감소했고, 부상률은 105.2명으로 4.1명 줄었다.

반면 고령 운전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3.1%, 부상자 비중은 23.4%로 각각 전년보다 2.9%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다.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엇갈렸다. 2025년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33.7%로 전년보다 1.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자신의 사회·경제적 성취에 만족한다고 답한 고령자는 29.0%로 전년보다 4.2%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인권침해나 차별을 가장 많이 받는 집단으로 '노인'을 꼽은 비중은 11.9%였다. 장애인(16.7%), 경제적 빈곤층(15.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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