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오스에 공군 훈련센터…해외 3번째 군사거점

중국과 라오스가 함께 라오스 반겐공항에 공동지원훈련센터를 마련했다 사진CCTV 캡처
중국과 라오스가 함께 라오스 반겐공항에 공동지원훈련센터를 마련했다. [사진=CCTV 캡처]
중국 인민해방군이 라오스에서 공군 조종사 양성과 훈련을 지원하는 공동지원·훈련센터를 공식 가동했다. 중국군의 해외 세 번째 군사거점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방부는 29일 공지를 통해 "중국과 라오스가 공동으로 반겐공항 공동지원·훈련센터와 중·라오스 우호 항공학원이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는 라오스 측의 공군 조종사 양성과 훈련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설의 건설과 사용은 중국과 라오스가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의를 통해 이룬 결과이며, 양국 국내법과 관련 국제법 및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시설은 어떠한 제3국도 겨냥하지 않는다"며 "며 "중국과 라오스 양국 군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방부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 연합보는 30일 보도를 통해 라오스 훈련센터의 향후 역할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만 연합보가 인용한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훈련센터는 지난해 10월께 공사를 시작해 올해 9월 완공됐다. 가장 긴 활주로는 약 2000m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보는 중국 본토 매체 '항공지식'을 인용해 이 시설이 라오스 측의 요청에 중국이 호응한 결과라고 전했다. 또 중국이 향후 라오스에 J(젠, 殲)-10C 전투기를 수출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전방 군사적 존재감을 높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시설의 실제 성격과 중국군 항공전력의 활용 여부는 향후 중국군 항공기의 현지 전개 및 중·라오스 연합훈련 실시 여부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훈련센터는 중국의 해외 3번째 군사거점이다. 첫 번째 군사거점은 아프리카 지부티에 중국이 2017년 설립한 군사기지다. 그해 8월 중국군 부대가 기지에 진입하면서 정식 운영됐다. 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지역에서 호송·평화유지·인도주의적 구호 등의 임무를 지원하고 군사협력과 연합훈련, 해외 철수 및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두 번째 거점은 지난해 4월 중국과 캄보디아가 리엄항에 마련한 공동지원·훈련센터다. 중국 국방부는 당시 이 시설이 양국 군의 지역 대테러, 재난방지·감축, 인도주의적 구호, 연합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이 필요한 인력을 파견해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해 5월 중국과 캄보디아의 '금룡(金龍)-2025' 연합훈련에서 리엄항 공동지원·훈련센터가 해상 방향 연합훈련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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