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전남광주 지역 5개 시·군에서 1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철새 도래가 본격화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특별방역에 들어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농장과 축산차량,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동절기인 2025~2026년 전국 9개 시·도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62건이다. 이 가운데 전남광주에서는 5개 시·군에서 11건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통합특별시는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거점소독시설 23곳을 상시 운영한다.
농장 단위 방역도 강화한다. 농장별 전담 공무원 589명을 지정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방역 위험이 높은 지역의 오리농장에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일시 사육제한을 시행한다.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에 오리 사육을 제한해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앞선 사전 점검도 진행됐다. 통합특별시는 가금농가와 계열사 관계자 등 520명을 대상으로 차단방역 교육을 실시하고 가금농장 1015곳의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미흡 사항은 보완 조치를 마쳤다.
농장 자체 방역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설 지원도 병행한다. 소독·방역시설 5종 설치에 11억원을 지원해 농장 단위 차단방역 기반을 확충했다.
이영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서는 농장 단위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장주와 상시 출입자, 출입차량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특별방역대책 기간 철새도래지 출입통제와 거점소독시설 운영, 농장별 전담 공무원 점검을 병행하고 위험지역 오리농장 사육제한까지 실시하는 등 내년 2월까지 겨울철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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