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시민구단 전환 전격 철회…여론조사·시의회 반대 종합 고려

  • 시민구단 전환은 무산됐지만 축구 인프라 구축 및 유소년 육성 지원 지속

배낙호 김천시장이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철회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천시
배낙호 김천시장이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철회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오는 2026년 말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연고 협약 종료를 앞두고 추진해 온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최종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철회 입장을 직접 공식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8월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37.7%, 반대 31.7%, 모름 30.7%로 나타났으나 시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응답이  47.3%로 '적절하다(25.4%)'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이어 지난 18일 공청회 개최에 이어 김천시의회에 보고 절차를 거쳤으나 시의회 역시 9월 28일 자로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대해 최종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시에 전달했다.

시는 시민수용성과 재정건전성, 지속가능성 및 지역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 여건상 시민구단 창단은 어렵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번 시민 프로축구단 전환 무산 결정은 대규모 지방재정이 투입되는 프로구단 운영의 리스크를 줄이고 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민구단 추진이 중단되더라도 기존 유소년 축구단 지원과 인프라 확충 등 축구 저변 확대 정책은 차질 없이 이어나갈 방침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안타깝지만 시장으로서 김천시를 위해 종합적으로 판단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시민 축구단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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