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가 절반이 65세 이상…농지는 줄고 영세농은 늘었다

  • 2020년보다 19.7% 증가…인구는 257만5000명

  • 65세 이상 비중 51.0%로 9%p 상승

  • 농가당 경지면적 0.87ha로 감소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농림어가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에서는 농지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소규모 농가 비중이 커졌다. 농림어가 수 자체는 증가했지만 인구 고령화와 경영 규모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2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체 농림어가는 127만6000가구, 농림어가 인구는 25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농림어가는 21만가구(19.7%), 농림어가 인구는 19만1000명(8.0%) 증가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농지대장과 어업 신고·등록명부, 임업경영체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조사대상 명부를 확대했기 때문에 농림어가 수 증가를 실제 가구 증가로 단순 비교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농림어가 인구 절반이 고령층

농림어가의 가장 큰 변화는 고령화다. 농림어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은 51.0%로 2020년보다 9.0%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인구의 65세 이상 비중인 20.7%와 비교하면 3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농가의 고령인구 비중은 51.3%로 절반을 넘었고 어가는 48.2%, 임가는 47.8%였다. 농림어가 인구의 중위연령은 65.3세로 2020년보다 3.1세 높아졌다. 전체 인구 중위연령 46.8세보다 18.5세 높은 수준이다. 농가의 중위연령은 65.3세, 어가는 64.5세, 임가는 64.4세였다.

가구 규모도 작아졌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7.2%로 2020년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3인과 4인 이상 가구 비중은 감소했다. 고령화와 함께 가구 단위에서도 소규모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늘었지만 농지는 줄어

농업에서는 경영 규모 축소가 두드러졌다. 농가는 124만2000가구로 집계됐으며 시도별로는 경북이 18만9000가구(15.2%)로 가장 많았다. 전남 15만4000가구(12.4%), 경기 15만3000가구(12.3%)가 뒤를 이었다. 농가의 61.2%는 전업농가였고 38.8%는 겸업농가였다. 전업농가는 2020년보다 1.3%포인트 늘었다.

전체 농가의 경지면적은 107만6000ha로 2020년보다 3.6% 줄었다. 농가당 경지면적도 1.08ha에서 0.87ha로 0.21ha 감소했다. 반면 경지면적 0.5ha 미만 농가 비중은 51.9%에서 61.8%로 9.9%포인트 높아졌다. 1ha 미만 농가 비중도 81.2%에 달했다.

농축산물 판매 규모에서도 소규모 농가가 늘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 비중은 2020년 70.2%에서 2025년 73.9%로 높아졌다. 반면 3000만원 이상 농가 비중은 13.3%에서 12.4%로 낮아졌다. 농가 수 증가와 별개로 농업 경영 기반은 소규모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작목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논벼를 주된 경영형태로 하는 농가는 2020년 39.6%에서 2025년 36.3%로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채소·산나물 농가는 16.3%에서 20.5%로 4.2%포인트 늘었다. 과수 농가는 17.1%, 식량작물은 14.6%를 차지했다.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어업도 고령화…어로어업 비중 확대

어업 역시 인구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해수면 어가는 4만7000가구로 2020년보다 4000가구 늘었지만 어가 인구는 9만5000명으로 2000명 감소했다. 어가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48.2%로 2020년 36.0%에서 12.2%포인트 높아졌다. 중위연령도 60.8세에서 64.5세로 상승했다.

어업의 주된 경영형태는 어로어업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했다. 2020년 76.0%보다 4.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어선을 사용하지 않는 어로어업은 32.2%에서 41.8%로 9.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양식어업 비중은 24.0%에서 19.7%로 낮아졌다.

임업에서도 고령화가 이어졌다. 임가 인구의 65세 이상 비중은 47.8%였고 임가 경영주의 60대 이상 비중은 76.7%로 나타났다. 임업 경영형태에서는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임가 비중이 85.8%로 2020년 76.6%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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