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독도 인근서 스크루 감긴 어선 구조…폐그물 30kg 제거

  • 동해해경 3000톤급 경비함정 급파…8명 승선원 안전 확인 후 자력 항해 재개

동해해경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부유물이 감긴 어선에서 그물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동해해경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부유물이 감긴 어선에서 그물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독도 인근 해상에서 스크루에 폐그물이 감겨 운항이 중단된 어선이 동해해양경찰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45분께 독도 서방 약 40㎞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45톤급 통발어선 A호로부터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A호에는 모두 8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추진기에 부유물이 감기면서 선박이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즉시 3000톤급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경비함정이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A호 승선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요청하고 선박의 위치와 승선원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사고 선박의 안전관리에 나섰다.
 
경비함정은 다음 날 오전 6시 15분께 사고 현장에 도착해 A호의 추진기를 확인한 뒤 감겨 있던 폐그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서 제거한 폐그물은 약 30㎏에 달했다.
 
폐그물을 제거한 뒤 A호의 시운전을 실시한 결과 자력 항해가 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승선원 8명 모두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호는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자력으로 항해를 재개했으며, 동해해경은 추가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고는 해상에 떠다니는 폐그물 등 부유물이 선박 추진기에 감길 경우 운항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먼바다에서 발생하는 추진기 고장은 선박 표류 등 추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운항 중 주변 해역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곤 동해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최근 부유물에 의한 스크루 줄감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운항 중에는 인근 부유물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해해경은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대응을 위해 경비함정과 구조세력의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선박 운항자를 대상으로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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