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서 '낙화의 밤'…10월 9·10·17일 가을 밤 불빛축제

  • 오후 7시 30분 낙화 연출…공연·먹거리 결합한 야간 관광콘텐츠

  • 안전펜스 150개·사전예약제 운영…기상 상황 따라 관람 동선 조정

2026 포항 낙화의 밤 포스터 사진포항시
2026 포항 낙화의 밤 포스터. [사진=포항시]
 
포항운하의 수면 위로 전통 불빛놀이 ‘낙화’가 펼쳐지는 가을 밤 야간 관광축제가 열린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10월 9일과 10일, 17일 세 차례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원에서 ‘2026 포항 낙화의 밤’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낙화 연출은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운하 수면 위로 이어지는 은은한 불빛과 공연,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낙화는 숯가루를 한지에 감싸 매달아 서서히 태우는 전통 불꽃놀이로, 일정한 간격으로 매단 불씨가 줄을 따라 천천히 타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포항시는 운하 양쪽 약 75m 구간을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낙화를 연출해 수면에 비치는 불빛을 주요 볼거리로 선보일 계획이다.
 
첫날인 9일에는 한동대학교 풍물놀이와 전통무용 동아리 공연에 이어 오후 7시 15분 시민이 함께하는 합동 점화식이 진행된다. 10일에도 같은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10일에는 인근에서 한동대학교가 주최하는 ‘포항 국제빵페스티벌’도 열려 낮에는 지역 먹거리와 빵을 즐기고 저녁에는 낙화 공연을 관람하는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17일 마지막 행사일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과 낙화 연출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지역 상권과 연계한 먹거리 부스 ‘불빛장터’도 운영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 포항운하에서는 포항 관광마이스협회가 주관하는 ‘퐝퐝 호러나이트’도 예정돼 있어 야간 관광 콘텐츠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포항운하의 복원 의미와 ‘불’과 ‘물’로 대표되는 포항의 도시 정체성을 결합한 콘텐츠라는 점도 특징이다. 좁고 긴 운하 공간을 활용해 도심 속에서 전통 불빛놀이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기를 사용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포항시는 안전펜스 150개를 설치해 관람 구역을 분리하고 사전예약제를 통해 행사장 출입과 관람객 규모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낙화의 잔불이 주변으로 흩날릴 수 있는 만큼 행사 전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관람객 동선을 조정한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응급구조 인력을 배치해 사고 발생에 대비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낙화의 밤은 화려한 불꽃 대신 잔잔하게 타오르는 불빛과 함께 가을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포항운하에서 특별한 가을 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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