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는 28일 "수영을 포함해 단체전 예선 등에 출전했으나 대회 규정상 메달을 받지 못하는 예선·후보 선수들의 노력을 기리고자 실제 아시안게임 메달과 동일한 사양의 메달을 별도로 제작해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은 대회 조직위가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결선에 나서지 않은 예선 출전 선수에게 메달을 주지 않는 규정을 임의로 적용하면서 빚어졌다. 한국 수영대표팀의 김민섭(경북체육회)은 남자 계영 400m(은메달)와 계영 800m(동메달)에서 예선 영자로 나서 팀의 결선 진출에 기여했으나 결선에 뛰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물 메달을 지급받지 못했다.
김민섭은 지난 25일 남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단체전 두 개에서 대표팀이 메달을 땄지만, 이번 대회는 예선 영자에게 메달을 주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체육회는 메달을 따지 못한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전원에게는 '아시안게임 참가 기념 메달'을 수여하고 입상한 종목의 감독과 코치진에게는 해당 선수의 메달과 같은 색상의 '지도자 메달'을 별도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선수, 지도자를 위한 성과 포상도 실시한다. 아시안게임 취재 언론사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선수단 최우수선수(MVP) 1명에게는 상금 3000만원을 수여한다. 또한 별도 심사를 거쳐 기량 향상이 두드러진 선수에게 주는 '기량발전상', 부상과 한계를 극복한 선수에게 주는 '투혼상', 탁월한 리더십과 지도력으로 뛰어난 성과를 낸 지도자에게 주는 '지도자 리더상' 등 3개 부문 시상자를 정해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줄 계획이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모든 국제종합대회에서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언제나 선수이고, 그 뒤에는 선수와 함께 땀 흘린 지도자가 있다"며 "선수들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 대회는 현장 여건과 운영 면에서 여러 아쉬움이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고 했다.
이어 "메달의 유무를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이번 지원과 포상이 선수단에 보람과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선수와 지도자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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