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확보한 가운데 남은 종목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27일 아너 오브 킹즈에서는 필리핀에 패해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제5인격,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주요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장형준 감독이 이끄는 아너 오브 킹즈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에서 필리핀에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정윤호, 한지훈, 이섭규, 조성빈, 이훈민, 한성건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번 8강을 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를 메달 없이 마무리했다.
아너 오브 킹즈는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으로, 5명이 한 팀을 이루는 모바일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게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아너 오브 킹즈 국가대표로 국내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을 파견했다.
아너 오브 킹즈에서는 메달 획득이 무산됐지만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은 앞선 종목에서 이미 세 가지 색깔의 메달을 모두 수확했다.
첫 메달은 지난 23일 ‘그란 투리스모7’에서 나왔다. 김영찬은 결승 3개 레이스에서 합계 25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따냈다. 첫 레이스에서는 6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두 레이스에서 연이어 3위에 오르며 시상대에 섰다.
26일에는 두 개의 메달이 추가됐다. 강동신은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패했던 일본의 구리하라 유키와 결승에서 다시 맞붙어 2-10으로 패하며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같은 날에는 이번 대회 한국 e스포츠의 첫 금메달도 나왔다. 연제길, 배재민, 이광노로 구성된 대전격투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5-2로 꺾었다. 대전격투는 스트리트 파이터6,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등 3개 게임을 하나의 단체 종목으로 묶어 진행됐다.
27일에는 포켓몬 유나이트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재영, 박성순, 이지환, 진수빈, 조민혁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8강에서 싱가포르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일본에 0-2로 패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은 현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은 이번 대회 9개 종목에 41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특히 금메달을 목표로 내건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전격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 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다.
현재까지 이 가운데 대전격투가 금메달 목표를 달성했고 뿌요뿌요는 은메달, 그란 투리스모7은 동메달을 기록했다. e풋볼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제5인격,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남은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8일부터 경기를 시작해 29일 메달을 가린다. 제5인격은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금메달 목표 종목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대회 후반부에 열린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우제(제우스), 김건부(캐니언), 김건우(제카), 이상혁(페이커), 이민형(구마유시), 류민석(케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이번 대회 e스포츠 종목 가운데서도 관심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결승전은 10월 2일 진행된다.
한국은 앞서 e스포츠가 정식 메달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현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확보하며 항저우 대회의 총 메달 수와 동률을 이뤘다.
남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제5인격, LoL 등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메달 수 기준으로 항저우 대회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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