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부산 시대' 본격화…내달 12일 임시사옥 업무 개시

  • 부산 조직부터 우선 합류...13일 개소식 진행

  • 개소식 이후 대표이사도 부산서 정기 집무 시작

  • 서울 직원 이전 규모는 협의 중...지원책 관건

사진HMM
[사진=HMM]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이 다음달 부산 임시사옥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옮긴 데 이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실제 부산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HMM의 부산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7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HMM은 10월 12일부터 부산진구 부전동 DB금융센터 부산에 마련한 임시사옥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우선 기존 부산영업본부에서 근무해 온 직원 200여명이 임시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에 돌입한다.

부산 근무 인력은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영업팀과 수입고객지원팀, 환적업무팀, 물류운영팀, 항만운영팀 등 부산항 현장에서 영업과 고객 지원, 물류·항만 운영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 주축이다.

대표이사의 경우 임시사옥 개소식이 열리는 13일 이후부터 부산에서 본격적인 집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일주일 중 일정 기간 부산 임시사옥에서 근무할 것으로 전해진다. 개소식에는 해양수산부 장·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국정감사 일정에 따라 개소식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13일 개소식을 진행하는 일정이 맞다"면서도 "국정감사 일정에 따라 개소식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사옥 업무 개시는 HMM의 부산 이전이 서류상 본점 이전을 넘어 실질적인 조직 이동 단계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MM은 지난 4월 노사 합의를 거쳐 부산 이전을 확정한 뒤 본점 소재지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후 7월에는 부산진구 부전동 DB손해보험 부산사옥 4개 층에 대한 임대 계약도 체결하며 실제 이전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남은 과제는 서울 조직의 추가 이전이다. HMM 노사는 현재 부산으로 추가 이전할 조직과 인력 규모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효율성과 회사 경쟁력, 직원들의 근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1에 근무 중인 HMM의 서울 인력은 약 1000명의 직원이다. 이들의 직원들의 주거·교육 등 정착 지원 방안과 서울 잔류 조직의 범위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임시사옥 개소와 대표이사의 부산 집무가 HMM 부산 이전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단계라면, 실질적인 이전의 핵심은 결국 서울 조직과 인력을 어느 정도까지 옮기느냐에 있다"며 "업무 연속성과 직원들의 정착 여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노사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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