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여파로 이라크와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국이 잇따라 이란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자 이란이 역내 비행을 전면 통제할 수 있다며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은 25일(현지시간) 엑스(X)에 "미국의 적대적 정책 실행에 동조하는 것은 이란 국민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인접국들의 항공 제재 동참을 비판했다.
모크베르 고문은 "우리의 전략은 명확하다"며 "역내 비행은 모두에게 자유롭거나, 누구에게도 허용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비행과 공항 서비스 접근을 거부당한다면 역내 어떤 국가도 이를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의 하늘길이 차단될 경우 중동 지역 영공 통과 등을 제한하는 강경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의 제재 압박이 강화되면서 주변국들은 이란 항공사의 취항을 잇달아 제한하고 있다.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이라크도 제재에 동참했다.
라민 카시프 아자르 이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이라크 나자프 공항으로부터 이란발 항공편 폐쇄 조치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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