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리포트] 트럼프, 이란 대응 '결정 단계'…유가 100달러·美국채 5%

  • 이란, 동결자금·해상봉쇄 해제 등 종전 조건 전달

  •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1386원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한 반면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5.00%로 전주 말보다 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끌어올렸다.

달러화 가치도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 주 동안 1.11% 오른 100.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각각 0.97%, 2.0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05% 오른 1386.4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브렌트유는 103.37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는 단계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이란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란은 종전 조건으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료와 동결자금 및 해상 봉쇄 해제 등을 제시했다. 이란 의회는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추가 공격에 나설 경우 역내 미군과 미국인을 공격하겠다는 위협도 내놨다.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가 변동성도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주요국 증시는 유가 불안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0.08%,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57% 하락했다. 국내 코스피도 같은 기간 0.23% 내렸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정부와 민간의 이자 부담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높은 국채금리에 대응하려면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보다 정부가 재정 긴축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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