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코스피 상장사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밸류업 지수는 2025년 한 해 동안 89.4%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밸류업 ETF의 순자산 총액은 설정 1년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결산'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해 말 사상 최고치인 1797.52로 마감하며 전년말 대비 8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5.6%)을 13.8%포인트 상회하는 성과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내 공시기업 비중이 2024년 말 25%에서 65%로 확대됐다. 2024년 9월 처음 지수가 발표된 후 최초 정기 변경 시 공시 이행 기업에 대해 우대 기준을 적용하고, 지수 편입기업의 공시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결과다.
이와 함께 밸류업 ETF의 순자산 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2025년 말 밸류업 ETF 순자산총액은 1조3000억원으로 2024년 11월 당시 설정액 대비 162.5% 상승했다. 연평균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9.1%에서 18.8%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까지 174개 기업(본공시 171사, 예고공시 3사)이 공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시행된 이후 참여 기업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59사는 최초 공시 이후 기업가치 제고 노력 성과와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주기적 공시를 제출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본공시기업 총 171사 중 코스피 상장사는 130사, 코스닥 상장사는 41사로 집계됐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4.5%으로 2024년 말(35.5%)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코스피 시가총액의 50.2%를 차지해 전년 말(41.4%) 대비 8.8%포인트 늘었다.
주주환원 규모도 함께 증가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와 소각 규모는 각각 20조1000억원, 2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00억원, 7조5000억원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금액은 5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주요 지표 개선의 개선도 눈에 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꼽혔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은 2025년 말 각각 1.59배, 17.47배를 기록해 2024년 말 0.88배, 11.37배에서 개선됐다.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은 올해 중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및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1분기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과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지침' 개정을 통해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등 상법 개정의 주요내용이 반영된다. 6월부터는 밸류업 지수 구성 계획 3단계에 들어서면서 밸류업 지수 정기변경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업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 3년차를 맞이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원활히 이행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우리 자본시장에 정착되도록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며 "중소규모 상장기업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컨설팅과 지배구조 개선 컨설팅도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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