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는 6일(현지시간) 저녁 방영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 연합에는 이미 '당선된 대통령'인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있다며, 차기 권력의 정통성이 야권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차도는 그 근거로 2024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였던 곤살레스가 실제 표심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마차도는 정부와 사법부로부터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외교관 출신인 곤살레스를 대체 후보로 내세웠으나, 공식 개표 결과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미국과 다수 서방 국가는 마두로 정권이 개표 조작을 저질렀다며 곤살레스를 당선인으로 인정해 왔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마두로 체포 이후 그의 측근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권 지도자 대신 로드리게스 권한대행과 접촉하며 베네수엘라를 사실상 관리·통제하려는 구상을 드러낸 시점에 나왔다.
정국 주도권에서 밀려난 마차도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지도자로서의 정당성을 부각하며 존재감 회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마차도는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적극 평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마차도는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에 대해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중도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을 억압하는 시스템을 설계한 주요 인물 중 하나"라면서 "베네수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모두 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올해 들어 아직 통화하지는 못했다면서도 "트럼프의 리더십과 용기가 마두로를 심판대에 세웠다. 이건 어마어마한 일"이라며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미군이 수행한 마두로 생포 작전에 대해서도 "베네수엘라의 번영과 법치, 민주주의 복원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내에서 충분한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지 않다며 차기 지도자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 공화당 내에서는 마차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릭 스콧(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미 케이블뉴스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마차도는 파이터이고, 국내외 베네수엘라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며 그를 차기 지도자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