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9년 8개월 만이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ISA투자금이 은행권을 압도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투자금은 지난해 1월 말 35조1564억원에서 11월 말 46조5461억원으로 32.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596만7698명에서 718만9947명으로 20.50% 늘었다.
ISA는 국내상장주식,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예·적금 등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 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운용방식에 따라 일임형, 신탁형, 투자중개형 ISA 로 구분된다.
업권별로는 증권사로의 자금 유입이 확연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증권사 투자금은 47.44% 급증했다. 이에 비해 은행권은 11.33% 증가에 그쳤다.
투자금 규모에서도 증권사가 압도적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증권사 ISA 투자금은 30조2347억원으로, 은행권의 두 배에 달했다. 가입자 수도 증권사에서 22.70% 늘며 ISA 전체 가입자 증가율(20.50%)을 웃돈 반면, 은행권은 8.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도 증권사가 은행권을 크게 앞선다. 은행·증권사 모두에서 가입 가능한 일임형 ISA는 투자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방식이다. 지난해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0개 모두 증권사가 휩쓸었다. 대신증권이 24.4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증권이 24.41%로 뒤를 이었다. 메리츠증권에서 낸 3개 상품이 21~24%대의 수익률을 보이며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18.79%의 수익률로 전체 11위에 그쳤다.
'증권사 독주'의 배경에는 투자중개형 ISA가 꼽힌다. 투자중개형 ISA는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하다. 지난해 전체 ISA 가입자 비중 중 투자중개형 가입자 비중은 80%대로, 1월 말 83%대에서 11월 말 85%대까지 확대됐다. 투자금 기준으로는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11월 말 기준 투자중개형 ISA 투자금은 전체 ISA 투자금 중 64.32%를 차지하며 29조938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에서 최근 코스피 상승 범위를 높여 잡고 있는 만큼, 투자중개형 ISA의 인기는 당분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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