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소속사 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재범은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마지막으로 가수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해 왔다. 이번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나려고 한다”고 직접 은퇴 의사를 전했다.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임재범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온 문제”라며 “제 모든 것을 불사르고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을 때 내려오는 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박수칠 때 떠나는 게 가장 좋겠다고 판단해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한 임재범은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록 보컬의 한 축을 형성해 왔다. 거칠고 강렬한 음색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해온 그는 “40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며 “팬들이 너무 놀라지 않을지 걱정도 된다. 제가 떠나더라도 다른 음악인들을 계속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재범은 마지막 공연에서 부르고 싶은 곡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신곡 ‘인사’를 꼽았다. 그는 “팬들에게 드리는 노래였는데,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불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노래 잘했던 가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노래로 괜찮았던 친구’라는 말이 남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서도 그는 “오랫동안 저 자신과 싸워왔다”며 “가장 좋은 때에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자 감사의 방식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무대에서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 노래하겠다.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재범은 지난해 11월 29일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부산 등에서 40주년 전국투어를 진행 중이다. 서울 공연은 오는 17~18일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한편 임재범은 현재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4’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며, 지난해 신곡 ‘인사’를 발표하며 정규 8집 발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녹음을 마쳐도 늘 미련이 남는다”며 “50주년, 60주년까지 노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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