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해외직접투자 160.6억弗…금융보험업·제조업 견인

  • 전년 대비 9.3% 증가…북미 64.8억 달러 최고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 추이 사진기획재정부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 추이. [사진=기획재정부]
올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며 1분기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벗어나 반등했다.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하며 전체 투자도 오름세를 보였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6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억7000만 달러(9.3%) 증가했다. 직전 분기(153억8000만 달러) 대비로도 4.4%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79억7000만 달러) △제조업(24억1000만 달러) △정보통신업(7억6000만 달러) △도·소매업(6억9000만 달러) 순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1~2분기 감소세를 보이던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64억8000만 달러) △아시아(43억5000만 달러) △유럽(25억1000만 달러) 순이다. 북미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아시아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이 주로 늘었으며 유럽은 금융보험업이 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9억7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케이맨제도가 17억8000만 달러, 룩셈부르크 14억9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에 대한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 3분기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금리인하 기조와 달러가치 안정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공급망·국제통상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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