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복잡한 심경이 담긴 자필편지를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산 가운데, 경찰에 구조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오전 8시 30분께 '임동혁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초구 서초동 모처에서 임동혁을 구조했다. 현재 임동혁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동혁은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2015년부터 약도 하루도 빠짐 없이 항우울제를 먹었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사실 항우울제 자체는 나쁜 약은 아니다. 평생 먹어도 상관 없다. 하지만 지병으로 지속적으로 절 아프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부인 차모씨는 제가 이혼소송 중 음란메시지를 보냈다며 매도했다. 하지만 전 음란 메시지를 보내지도 않았고, 이혼소송 중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결국은 다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라며 "하지만 믿어달라. 저는 다소 천박할지 모르나, 제 음악은 그렇지 않았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글을 마무리 해 팬들의 걱정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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