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李대통령, 환단고기 판타지 빠질 시간에 삼국유사 읽어야" 직격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환단고기가 이재명 대통령이 환단고기를 언급한 점을 두고 역사적 전환기에 판타지에 빠져있다고 14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환단고기가 역사면 소설 반지의 제왕도 역사다’라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견해와 ‘이런 환상에 빠지지 않아도 될 만큼 대한민국은 아주 자랑스럽다’라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입장을 각각 인용해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민족 통일 국가의 수립으로 한국인은 같은 언어·국토·종교·풍습을 갖게 돼 한민족이 탄생하는 것이다”며 “대한민국은 이 바탕에서 국민국가로 재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신봉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나·당 동맹에 버금가는 한·미 동맹을 만들었다”며 “평화 번영의 울타리를 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국강병 전략과 중산층의 노력이 중화학 공업의 기반을 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화·복지화·세계화의 고속도로를 질주해 2025년 세계 10대 강대국으로 이름을 올렸다”며 “이런 장대한 민족사의 흐름과 대한민국의 영광된 미래를 포용해 국민을 이끌어야 할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환단고기 같은 판타지에 빠져서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또 “김춘추와 김유신, 이승만과 박정희급 지도자가 나와야 할 역사의 전환기에 환단고기가 웬 말이냐”며 “신라와 대한민국의 감동적 이야기에 무지하니 환단고기나 백제의 중국 지배설, 고구려 통일론 같은 이야기를 꾸며내 허한 가슴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환단고기 읽을 시간에 삼국사기 중 문무왕의 ‘답설인귀서’나 ‘김유신 열전’을 찾아 읽으면 가슴이 뛸 것이다”며 “저절로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워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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